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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학용품 리스트, 한국과 다른 문화

by harisori20 2025. 2. 14.

색상이 다른 공책 사진

 

독일 초등학교에서는 매 학년 초마다 담임 선생님이 학용품 리스트를 정해줍니다. 연필, 색연필, 공책의 색깔뿐만 아니라, 크기, 개수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지며, 정해진 리스트 그대로 학부모가 준비해야 합니다. 이는  한국과 다른 독특한 학교 문화로,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통일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독일식 교육 방식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독일 초등학교 학용품 리스트가 어떻게 정해지고, 어떤 기준이 적용되는지, 그리고 한국과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독일 초등학교 학용품 리스트

독일에서는 초등학교 입학 또는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학용품 리스트가 제공됩니다. 이 리스트는 학교나 학년별로 다르지만, 대체로 담임 선생님이 직접 정합니다.

학용품 리스트가 정해지는 과정:

  1. 학년별 필요 물품 선정: 담임 선생님이 수업 계획에 따라 필요한 학습 도구를 정리합니다.
  2. 색상, 크기, 브랜드까지 지정: 독일에서는 특정 색상의 공책, 필기구, 파일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 공책은 초록색, 독일어 공책은 빨간색으로 지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부모에게 리스트 전달: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학부모에게 이메일이나 종이로 리스트가 전달됩니다.
  4. 개별 구매: 학부모는 지정된 학용품을 준비하여 학기 첫날 학생이 가져가도록 합니다.
  5. 학교에서 검토 및 확인: 학생들이 준비한 학용품이 리스트와 일치하는지 선생님이 확인하며, 필요한 경우 추가 지침을 제공합니다.
  6. 일정한 기준 유지: 이렇게 정해진 학용품 리스트를 통해 학생들이 동일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며, 불필요한 경쟁과 혼란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7. 경제적 부담 완화: 모든 학생이 동일한 학용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브랜드나 가격에 따른 부담이 줄어듭니다.
  8. 학습 환경의 통일성 확보: 동일한 학용품을 사용하면 교사가 수업을 진행할 때 더욱 효율적으로 지도할 수 있습니다.
  9. 학생들의 정리 습관 형성: 체계적인 학용품 준비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기르게 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학생들이 동일한 학습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습 환경을 체계적으로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독일 초등학교 학용품 리스트의 특징

독일 초등학교의 학용품 리스트는 매우 구체적이며, 몇 가지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 색상별 노트 사용

독일에서는 과목별로 특정 색상의 공책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독일어는 빨간색 노트, 수학은 초록색 노트, 그리고 과학은 파란색 노트로 지정되며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는 알람장이 학생을 통해 부모님께 전달됩니다. 이렇게 색상을 구분하게 되면, 학생들은 과목별로 쉽게 정리할 수 있게 되며, 학교에서도 일관된 학습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정해진 크기와 형식의 공책 사용

노트(헤프트, Heft)의 줄 간격이나 칸이 정해져 있어, 학생들은 같은 형식의 공책을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국어, 사회 과목용으로 Linierte Hefte(줄 공책)이, 수학용으로는 Kariertes Hefte(칸 공책)이, 그리고 그림 그리기와 필기 연습용으로 Blanko Hefte(무지 공책)이 이용됩니다. 공책의 줄 간격도 학년에 따라 다르게 지정되며, 글씨 연습을 위한 특정 형식의 공책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파일(바인더) 사용 필수

독일 초등학생들은 한국처럼 공책을 많이 사용하기보다, 학습 자료를 정리할 수 있도록 바인더(오르드너, Ordner)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 바인더는 과목별로 따로 준비해야 하며, 색깔까지 지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인더는 보통 A4 크기로, 다양한 구멍이 뚫린 종이를 철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교과서에서 제공하는 학습 자료나 프린트물을 정리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과목별로 특정 색상의 바인더를 지정해 주기도 합니다.

✅ 필기구 선택도 제한

독일 학교에서는 연필 대신 만년필 사용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우개도 특정 브랜드(예: 펠리칸, 스테들러)로 정해지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필기도구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만년필은 초등학교 3~4학년부터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며, 글씨 연습과 필기 습관을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학생들은 일정 기간 동안 연필을 사용하다가, 필기 능력이 향상되면 만년필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보다 정교한 필기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하며, 바른 글씨체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학생들은 일정 기간 동안 연필을 사용하다가, 필기 능력이 향상되면 만년필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보다 정교한 필기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학용품 사진

한국과 독일의 학용품 문화 차이점

독일 초등학교에서 학용품 리스트를 정해주는 이러한 시스템은 한국과 비교했을 때 몇 가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학용품을 사야 할지 고민할 필요 없이, 정해진 리스트를 보고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나 종류를 통일함으로써 불필요한 과소비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학습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수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 학용품 통일 vs 개별 선택

  • 독일 초등학교에서는 같은 반 학생들이 동일한 학용품을 사용하지만, 한국에서는 개인이 자유롭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 간의 학용품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화감을 줄이고, 선생님이 학습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수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노트보다 파일 활용

  • 독일 학생들은 수업 자료를 바인더에 정리하는 반면, 한국 학생들은 공책을 활용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그리고 독일에서는 과목별 프린트물이 많아 파일 정리가 필수적이며, 체계적인 학습 습관을 기르는 데 유용합니다.

✅ 필기구 문화 차이

  • 독일 초등학생들은 만년필(Füller) 사용이 일반적이지만, 한국에서는 연필과 샤프가 보편적입니다. 그리고 독일에서는 필기구를 통해 올바른 필기 자세와 글씨체 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론

 

독일 초등학교에서는 학기 초마다 담임 선생님이 학용품 리스트를 정해주고, 학부모가 이를 준비하는 방식을 따릅니다. 색깔, 크기, 개수까지 세세하게 지정되며, 이는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통일하고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질서를 가르치고,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며, 체계적인 학습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과목별로 정해진 색상의 노트 사용, 필기구 제한, 바인더 활용 등은 한국과 매우 다른 독일만의 독특한 문화입니다. 독일 초등학교의 학용품 준비 방식은 처음에는 생소할 수 있지만, 학생들이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